어느덧 11월이 되었습니다. 올해가 두 달뿐이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겨울이 성큼 앞에 다가온 만큼 곧 연말의 느낌이 주변을 가득 메우게 되겠지요.
지난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 서비스가 정지되었고 복구되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어요. 평소 카톡으로 많은 소통을 하던 트루의 직원들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카카오톡이라는 단일 플랫폼에 대한 시민들의 의존도가 얼마나 높은지, 중앙집중식 체계가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 조금은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던 지난 달입니다. 그럼에도 사단법인 트루는 전시, 행사, 업사이클, 교육들을 진행하며 꿋꿋이 바쁜 한달을 보냈어요. 자, 지난 10월 트루의 발자국을 함께 살펴볼까요?
[웹진] 트루스토리 2022년 11월 4호
이번 트루스토리 4호에서는 아래 세 가지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 트루 직원 인터뷰: 강동원 편
- 트루의 기계와 업사이클링 과정 소개
- 플라스틱 줄이기 위한 일상 속 실천방안
트루에서 일하는 사람들, 트루의 요모조모가 궁금한 모든 분들께선 놓치지 말고 꼭 읽어주세요!
지난 10월 사단법인 트루의 전시와 함께 장난감학교 쓸모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국립광주과학관과 대전혁신센터에서 였는데요. 수백 명의 아이들이 장난감학교 쓸모 수업을 체험하야 세상에 하나뿐인 자기만의 장난감을 만들어갔어요. 그리고 더 많은 아이들이 사단법인 트루의 업사이클링 작품을 만나 버려진 장난감의 무궁무진한 변신 가능성을 엿보았답니다.
11월의 전시
이어서 11월엔 판교환경생태학습원에서도 사단법인 트루의 장난감학교 쓸모가 진행됩니다. 더불어 전시도 함께 연계하여 12월까지 열릴 예정이에요. 판교환경생태학습원은 멸종위기 동물, 정크 아트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으니 꼭 방문해주세요.
쓸모 교육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판교환경생태학습원' 홈페이지에 접속, '변신천재 플라스틱 전시연계 프로그램'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변신천재 플라스틱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장난감 만들기>를 진행합니다. 교육내용 : 폐장난감을 가지고 직접 창의적인 나만의 장난감을 만들어보는 체험입니다. 운영일시 : 11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 4시 30분 대면교육 교육장소 : 판교환경생태학습원 1층 체험학습실 (로비에서 온실을 통해 들어오세요) 교육대상 :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대상으로 7세 이하는 어른과 함께 프로그램 참여 필수. 8세 이상의 어린이는 안전지도 후 참여 가능합니다. 주의사항 : 프로그램은 교육 5일 이전까지 홈페이지로 취소 가능하며 불참시 한달동안 교육예약이 불가합니다. 참여자 준비사항 : 없음 * 만든 장난감은 참여자 선택에 따라 가져가실 수도 2층 기획전시실에 전시하실 수도 있습니다.
트루에 새로운 기계가 들어왔습니다. 바로 레이저 커팅기입니다. 이름만 들었을 땐 광선검과 같은 형형색색의 레이저가 나올 것만 같았는데요. 실상은 비가시광선이었습니다. 아마 다들 어린 시절 돋보기를 이용해 햇빛을 모아보는 경험을 해보았을 겁니다. 강한 빛을 쏘고 이를 한 군데로 집중시켜 소재를 가공/절단하는 원리의 기계입니다. 본의 사단법인 트루에는 CNC라고 하는 자동공작기계가 있었는데, 레이저 절단기는 그보다 더 섬세한 작업을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난감을 분해하여 재질별로 분류하고, 분쇄 뒤 시트프레스로 열압축을 하면 트루의 재생플라스틱 판재인 '널'이 나옵니다. CNC와 레이저 커팅기는 널을 원하는 모양으로 파고 자르게 해주고, 이를 통해 트루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냅니다. 레이저 커팅기의 입고로 인해 트루의 업사이클링은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함께 축하해주세요!